플러싱정치연대 테렌스 박 대표가 주최한 플러싱 커먼(공용주차장) 개발 기자회견이 개발주체인 TDC사의 마이클 마이어 사장과 하워드 수 플래닝 디렉터 등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뉴욕한인건설협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그러나 한인 건설업체들의 참여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던 이날 회견은 원론
적인 수준에서 그쳐 결국 알맹이 없는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TDC사의 마이어 사장은 “전체 개발비의 10%는 소수 민족과 로컬 업체에게 할당되고 자격이 있는 한인 건설업체에게도 최대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끝내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던 임일빈 건설협회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한인 업체에 일을 줄 것인지 말 것인지 확실히 말해달라”고 요구하며 회견장 분위기가 일순 어색해지기도 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발사로부터 한인 업체에 대한 지원책이 나올 것이라는 언질을 받고 많이 기대를 했었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제의했던 박 대표는 “공사 액수의 얼마를 한인업체에 배당하겠다는 말을 할 위치에 있지도 않고 그런 언급은 한 적이 없다”며 “개발사 대표가 직접 한인업체를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약속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해명했다. <박원영 기자>
임일빈 건설협회장(오른쪽)이 한인 업체의 참여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자 테렌스 박 대표와 마이클 마이어 TDC 사장이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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