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아베 마리아’ ‘이름 없는 새’ 등의 곡들을 불러 고정 팬을 확보했던 포크송 가수 김승덕(사진)씨가 워싱턴 무대에 선다. 허나 이번 콘서트는 좀 독특하다. ‘쉼이 있는 만남’이라는 타이틀도 그렇고 뭔가 크게 달라진 느낌이다. 물론 그는 달라졌다. 가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다가 다시 회복되는 체험을 한 사람이 인생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할리는 없다. 그는 무엇보다 크리스천이 됐다. 그러니 삶의 주인이 바뀌었다.
김씨는 30일(금) 저녁 8시 열린문교회(김용훈 목사)에 초청됐다. 시리즈로 진행되는 문화행사 ‘2010 체인지업 여름 축제’의 게스트로. 한국 가요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 만한 노래들을 다수 부르고 찬양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얘기, 가족 얘기도 할 생각. 존재 이유를 흔들어버리는 삶의 도전 앞에 당황했던 순간들을 참석자들과 솔직히 나누면서 위로와 ‘쉼’을 주고자 함이다. 이혼, 자녀 양육, 부부의 재결합 등 답이 쉽게 나올 수 없는 문제들을 고스란히 맞닥뜨려야 했던 사람이었기에 마음 속에 담아둔 말들은 너무나 많다.
장규석 목사는 “크리스천들만을 대상으로 한 집회가 아닌 지역사회와 은혜를 나누는 문화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의 참석을 환영한다”며 “이왕이면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와주면 좋을 듯싶다”고 말했다.
1978년 가수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해군 홍보단에서 근무를 한 경력이 있고 남궁옥분이 부른 ‘나의 사랑 그대곁으로’, 강변가요제 대상곡 ‘이름 없는 새’, KBS 주말 드라마 봉선화 삽입곡 ‘우리 사랑’ 등을 작곡했다. 현재 ‘사랑의 소리’ 인터넷 방송, TBS 교통 방송 ‘김승덕의 포크 속으로’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에 와 베데스다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복음대학교(Evangelia University)에서 M/Div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공연 당일 주차장은 공사 관계로 인근의 미국교회(Cedar Run Church)를 이용해야 하며 콘서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blessing4u.com)를 참조하면 된다. 입장은 무료다.
문의 (703)318-8970
교회 주소 3001 Centreville Rd.,
Herndon, VA 20171
Cedar Run Church
13560 McLearen Rd.,
Herndon, VA 2017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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