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5년 프레드릭 부루터스씨 기증
▶ 온실, 원예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
매일 지나다니지만 무심코 지나버리는 곳, 뉴헤이븐 시와 햄던 타운 경계선에 있는 보석 같은 녹색의 장원 에저톤 공원을 한번 들여다본다.
1965년 프레드릭 부루스터(Frederik Brewster)씨가 뉴헤이븐 시에 기증하므로 공원이 된 에저톤 공원 내에는 부루스터씨 시대부터 내려온 유물인 온실을 원예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라 크로스비(Sarah Crosby)전시실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식물들이 수집되어 있고, 열대 정원과 열대 우림들이 있다. 그린브리어(Greenbrier) 홀에는 이스터 실즈 사회복구 센터(Easter Seals Rehabilitation Center)의 한 프로그램으로 원예기술을 교육하고 온실 한편에는 식물들을 재배,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부르스트씨가 사용한 마차 차고에는 원예학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장된 도서는 원예, 꽃꽂이, 자연보호 관련 서적과 정기 간행물들이 비치되어 있다.
이 공원을 운영하는 뉴헤이븐 공원관리위원회에서는 환경에 대한 의식 고취와 자연과 예술을 연결시키는 활동도 하고 있다. 해마다 뉴헤이븐 오케스트라의 야외연주회와 뉴헤이븐에 있는 셱스피어 연구회에서 셱스피어 작품의 연극 공연을 하기도 한다. 22에이커 규모의 애저톤 공원의 역사를 돌아보면 원래 이곳의 소유주는 사업가 일라이 위트니 (Eli Whitney)였으며, 조카딸인 캐롤라인 위트니(Caroline Whitney)에게 상속되어 그녀는 아이비 눅(Ivy Nook)이라 불리는 빅토리안 양식의 대저택에 살았다. 1906년에 이곳은 역시 뉴헤이
븐의 사업가 프레드릭 부루스터씨가 인수, 그는 아이비 눅을 허물고 그 자리에 튜더(Tudor) 양식의 별장을 지어 그 이름을 타운의 끝자락에 있다고 하여 에저톤(Edgerton)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곳의 집과 정원은 로버트 스토어 스티븐슨(Robert Storer Stevenson)에 의해 설계 되었으며, 부루스터씨는 도시가 점차 산업화 되어가는 것에서 벗어나려고 건물과 대지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경치를 자아내도록 설계할 것을 부탁해 18세기 영국 풍 정원으로 설계되었다. 1909년 부르스터 씨가 부인인 마가랫(Margaret)에게 결혼 선물로 준 이 건물이 허물어지게 된 뒷이야기가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1957년 브루스트씨의 유언장에 그의 부인이 사망하면 집은 허물고 대지는 뉴헤이븐 시에 기증하도록 했는데. 그가 건물을 허물게 한 것은 산업화 되어가는 도시에 이 건물과 정원이 온전하게 유지 되지 못할 것이니 허물게 했다는 후손들의 전언이다. 비록 집은 허물어 졌지만 원래의 벽, 온실, 마차차고, 문지기집과 다리 등은 그대로 보존된 이 공원은 미 전국의 “역사의 장소”에 등재 되었으며, 공원을 돌아보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주소: 75 Cliff St. New Haven CT 06520 전화:(203)624~9377
개장시간: 공원 산책: 해 뜰 때부터 해질 때 까지, 온실개장: 오전 10시~오후4시입장료: 무료 <서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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