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를 이유로 내년도 각종 교통요금 인상을 추진해온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최근 5년간 직원에 지급한 초과근무수당이 월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결국 부실한 예산관리로 낭비를 키웠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뉴욕주 감사원이 토마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 주도로 진행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MTA 직원의 초과근무 수당 지출비가 26% 증가했다.
또한 연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초과근무 수당으로 지급받은 MTA 지원이 3,000여명에 달했고 147명은 초과근무 수당이 연봉보다 더 많았다.
초과근무 수당 명목으로는 병가나 휴가로 결근한 직원을 대신해 근무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상부에 보고하지 않거나 결제 없이 자체적으로 이뤄진 대체 근무가 허다했고 상부에 제출된 초과근무 수당 요청서의 77%는 근무시간 기록조차 명확하지 않거나 아예 기록이 없는 허점도 발견됐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MTA는 상당히 심각한 결점을 들키고 말았다. 현재 재정난이 그간 초과근무수당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만큼 앞으로 직원의 근무 일정과 수당을 정확히 관리할 방안부터 찾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보라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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