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6년 서울에 모인 임시정부 요인들
▶ 독립유공자 이민영 뉴욕광복회장, 광복 65주년 맞아 첫 공개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듬해인 1946년 서울 서대문의 한 집에서 이승만 박사와 김규식 박사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인사들이 기념 촬영한 사진이 뉴욕의 독립유공자 후손에 의해 13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사진을 공개한 인물은 항일운동가였던 이명원, 홍에시덕 부부의 손자인 이민영 뉴욕광복회장으로 광복 65주년 기념해 그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보관해오던 것을 본보에 보내왔다. 이 사진은 지난 1946년 10월27일 이 회장의 증조부 이명원 선생의 서대문집 뒷동산에서 이 선생 가족과 임시정부 인사들이 함께 찍은 것으로 사진 하단에는 ‘이박사, 김박사, 신애도(YWCA고문였던 스나이더씨의 한국이름) 환영기념’이라고 한문으로 적혀 있다.
사진에는 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한 이승만 박사와 임시정부 부주석과 외교총장이었던 김규식 박사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김구 선생의 사돈이자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의 장인과 육영수 여사의 외삼촌, 이승만 박사의 비서인 이기붕씨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이민영 회장은 “사진 속의 인물들은 대부분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던 분들로 증조부와 해방 이전부터 항일운동을 하며 친분을 쌓았으며, 1945년8월15일 광복직후 본국으로 들어온 후부터는 몇차례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의 증조부 이명원 선생은 1919년3·1운동때 월남 이상재 선생의 비서역할을 했으며 이후 YMCA을 통해 항일운동을 펼치며 한국내 교회와 학교 건축가로 활동했다. 증조모 홍에시덕 선생은 미국 테네시 내쉬빌스칼렛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인 최초의 여성목사가 된 인물로 YWCA연합회장으로 독립운동에 공을 세운 공로로 1977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김노열 기자>
이승만(오른쪽 다섯 번째) 박사와 김규식(오른쪽 여덟 번째, 담배를 물고 있다) 박사, 김구선생의 사돈(왼쪽 두 번째), 육영수 여사의 외삼촌(왼쪽 네 번째), 이명원(왼쪽 여섯 번째)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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