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맨하탄 9.11 테러 현장 인근 모스크 건립 옹호로 정치적인 곤경에 처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뉴트 깅리치와 같은 신뢰했던 친구들이 그의 곁을 떠나갔고, 일부 보수적 평론가들은 그를 `자기 기만에 빠진’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시청에는 블룸버그를 비난하는 서신과 이메일이 연일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성지에 이슬람 예배당을 건설토록 허락한 그는 탄핵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신문은 그러나 블룸버그 시장이 모스크 건립에 찬성한 것은 그의 개인적 신념과 성장과정에서의 경험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이런 비판들은 오히려 그의 모스크 건설에 대한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1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라마단을 기념해 백악관에서 가진 이슬람 지도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누구에게나 종교의 자유는 있고 이슬람교인 들에게도 해당된다며 맨하탄에 예배당을 짓는 것 역시 개인적인 권리”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모스크 건립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백악관은 그동안 모스크는 지역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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