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후보는 3위로 본선 진출 사실상 좌절
머리ㆍ로시 후보 한판 승부
워싱턴주 한인 이민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후보 3명이 한꺼번에 출마해 관심을 끈 8ㆍ17 예비선거에서 후보간 희비가 엇갈렸다.
임기 4년인 주 상원에서 4선에 도전한 신호범 의원은 당초 예상대로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고, 임기 2년의 주 하원 자리를 노리고 있는 신디 류 후보는 당초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선두로 나서면서 워싱턴주 최초 한인여성 주 하원의원 탄생을 예고했다.
반면 후원금 등에서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첫 페더럴웨이 직선 시장에 도전했던 박영민 후보는 1차 개표결과 3위에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개표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이 같은 개표 추세를 감안할 때 본선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오후 8시30분을 전후해 발표된 1차 개표결과, 워싱턴주 상원 21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신호범 후보는 1만46표(64.80%)를 획득, 공화당인 다른 2명의 후보들을 큰 표차로 앞섰다. 데이비드 프레스톤 후보가 3,506표(22.61%)를 얻어 2위를 차지하면서 11월2일 본선거에 신의원과 맞붙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지지율 격차를 감안하면 신 후보 당선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지난해 쇼어라인 시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와신상담 끝에 기회를 잡아 워싱턴주 하원 32선거구 포지션 1에 출마한 신디 류 후보는 이날 밤 현재까지 7,831표(41.28%)를 얻어 선두로 나섰다. 2위는 7,303표(38.50%)를 얻은 공화당의 아트 코데이 후보이며, 당초 류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민주당의 도리스 후지오카 맥코넬 후보는 3,836(20.22%)를 얻는데 그쳤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민주당인 류 후보와 공화당인 코데이 후보가 11월 본선에서 맞붙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므로 류 후보도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 된다.
4명의 후보가 맞붙어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던 페더럴웨이 직선 시장 선거의 경우 박영민 후보가 1,764표(19.58%)를 얻는데 그쳐 주 하원의원 출신인 스키프 프리스 3,064표(34.01%), 시의원인 짐 퍼렐 2,475표(27.47%)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최대 관심을 모았던 연방상원 의원 선거에서는 현역인 민주당의 패티 머리 후보가 현재까지 46%의 지지율로 1위,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가 34%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해 11월 본선까지 11주의 대전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2ㆍ3면
이형우기자 leehw@koreatimes.comㆍ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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