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혈병재단 기금모금 마라톤 뛰는 하버드 졸업생 김인배 씨
“뉴욕 일원 한인들이 백혈병 치료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올 봄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인 한인 김인배(21·사진·미국명 그레이스)씨가 올해 11월 뉴욕시 마라톤대회 출전을 앞두고 백혈병 기금모금 운동을 전개하며 한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김광석 회장의 장녀인 김씨는 3년 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외숙모 이은숙씨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고. 김씨는 현재 ‘백혈병&림프종 학회(LLS)’가 마라톤에 출전해 기금모금을 전개하는 참가자의 달리기를 지도하는 팀 훈련과정에 참여해 매주 두 차례씩 맹훈련을 받으며 대회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학 시절 심장병 재단에 기증할 기금을 모으려 해프 마라톤에는 두 차례 도전한 적 있지만 26.2마일의 풀코스 도전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어서 무척 흥분된다고.
김씨는 “2~3년간 이어진 고된 백혈병 투병생활 중에도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던 외숙모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끝까지 병을 완치하려 애썼는데 돌아가셨다”며 또 다른 환자와 가족들이 백혈병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치료 및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기금모금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완주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백혈병 환자와 그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아픔 속에 있는 모든 이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테니 한인들도 내게 많은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1월 초 대회까지 총 3,800달러 기금모금을 목표로 세운 김씨는 현재 2,580달러를 모금한 상태다. 기금모금은 마일당 최소 1센트부터 최대 10달러까지 누구나 직접 뛰지는 못하더라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부할 수 있으며 세금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의 75%는 LLS에 전달돼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백혈병 환자 돕기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백혈병 연구기금으로 쓰여지게 된다.
김씨의 부친인 김광석 KCS 회장도 “백혈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어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백혈병에 걸리면 샘플 채취 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게 비싸다. 마라톤 출전을 앞둔 딸 아이의 기금모금 운동에 한인들이 동참해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기금 후원 희망자는 김씨의 블로그 웹사이트(pages.termintraining.org/nyc/nyc10/gkimty)를 통
해 참여할 수 있으며 김씨는 자신을 자녀들의 SAT 개인지도 교사로 채용해주는 한인들로부터 받은 수강료도 전액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며 많은 신청도 당부했다. ▲e-메일: ginba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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