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 작년 51만 매 발부해 1,840만 달러 수입
작년 주차기 수입만 2,530만 달러
시애틀 시내 도로에서 차량이 1분에 1대 꼴로 주차위반 벌금티켓을 발부받고 있으며 시 당국은 이를 통해 지난해 무려 1,84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통국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발부된 주차위반 티켓은 총 50만8,675매로 주차미터기가 하이텍으로 바뀐 지난 2005년 이후 4년 만에 23.5% 증가했다. 이 기간 시정부가 주차위반 벌금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거의 350만 달러나 늘어났다.
교통국 관계자는 주차위반 벌금 수입이 현재의 극심한 불경기와 관계없이 올해 2,150만 달러, 내년에는 2,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도로변 주차미터기를 종전의 동전투입 방식에서 크레딧카드 위주의 컴퓨터 방식으로 교체했다. 운전자는 필요한 시간분량의 요금을 미터기에 입금한 후 프린트아웃 돼 나오는 영수증을 운전자 쪽 옆 유리창에 부착하게 돼 있다.
교통국 집계에 따르면 시정부는 이들 하이텍 주차미터기를 통해 지난해 2,5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주차위반 벌금 수입까지 합치면 4,370만 달러나 된다. 시당국은 앞으로 하이텍 주차미터기를 비 간선도로에까지 확대해 주차수입 및 주차위반 벌금수입을 늘릴 계획이다.
시정부가 이처럼 주차환경을 까다롭게 제한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시민들의 자가용 운전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당국은 토지용도 조례까지 개정해 용지가 부족한 다운타운과 버스 이용자가 많은 대학구역(UD) 등지에 세워지는 신축건물엔 자체 주차장 확보를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변 주차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주차위반으로 벌금 티켓을 받을 확률도 늘어나게 돼 시민들이 대중교통 수단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시당국의 주차단속 강화 원인은 따로 있다. 시정부가 재정적자에 시달리면서 모든 부서가 예산삭감을 거듭하고 있지만 교통국은 주차위반 벌금 수입으로 적자보완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교통국은 ‘주차벌금 비즈니스’가 성업을 구가하자 2008년 이후 단속요원을 20명 충원했다. 최근 4명을 신규채용 한다는 공고가 나간 후 응모자가 700명이나 쇄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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