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지푸린 하늘에는 뿌연 연기가 가득함 같이 온통 하늘은 잿빛 에 가까운 색을 띠고 있다.
찬란한 햇빛을 대할 수 없는 날들이 연일 주어진다.
거부 할 수 없는 날씨, 주어진 자연의 순리에 적응하며, 오늘도 살아 숨을 쉰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가게를 찾는 나의 귀한 손님들이 이 불경기에도 여지없이 찾아와서 따뜻한 인사로 서로의 위로가 되고 있는 시간들이 고맙기 그지없다. 때로는 볼 멘 소리로 일 년이라는 시간을 일을 할 수 없는 실정을 이야기하며 이제는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그 때인 것같다고 말한다.
그만큼 막바지에 이른 가정 형편의 실정을 이야기하는 그 모습에서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건축업에 종사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손을 놓고 쉬고 있는 실정을 눈으로 보며, 느끼며, 그들의 위기감의 소리를 들으며, 나 또한 그들이 함께하여, 우리의 손님이 되어, 지나온 시간들을 채워 나아왔다. 여유로움으로!
매일 아침 그들의 일정 속에 우리가게를 들러 커피를 마시며, 차에 기름을 넣고 힘찬 발걸음으로 일터를 향해 나아갔던 그들을 볼 수 없는 날들이 하루하루 많아진다.
오랜만에 찾아 온 손님의 근심어린 소리를 듣게 되며, 이사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할 때 꽤 우울해 보인다. 집 융자금을 낼 수 없어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렸노라고 한다.
그러는 중에도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고 상세히 이야기하는 그들의 여유로움을 본다. 스쳐가는 생각에 잠시 나를 돌아 볼 수 있었다. 나는 어떠한가? 그러한 경우에 처한다면 !
팔년이라는 시간을 이곳에서 장사를 해왔다. 지나온 시간을 감사하다고 말 할 수밖에 없다.
공중에 나는 새와 들에 핀 들꽃 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몫을 잘 감당하며 유유히 잘 살고 있다. 힘껏 날개 짓을 하며 창공을 날 때 시원함을 느끼는 새와 같이 ~~
아름다운 맵시를 뽐내는 이름 없는 들꽃도 홀로 자태를 드리움같이 있지 않은가?
따스함의 손길이 무언의 은혜가, 이날이 있기까지 함께함을 노래하며, 끊임없이 다시 찾아주는 손님들의 친절에 다시 감사한다.
이 어려운 시기를 감사로 채워 나아갈 때, 잘 감당하는 은혜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나누고자합니다! 감사하는 자의 축복을 생각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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