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FW 한미연합회 제7회 연례 만찬
▶ 주류사회 정·관계 저명인사 다수 참석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발언권 확대를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연합회(KAC DFW Chapter)와 한인커뮤니티가 DFW 지역 주류사회 정·관계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행사를 열었다.
한미연합회가 주관하는 ‘DFW 한미연합회 제7회 연례 만찬’ 행사가 지난 28일 오후 7시 수라식당 그랜드캐슬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희 회장을 비롯한 KAC 임원, 엔지 첸 버튼을 포함 3명의 주 하원의원, 필 다이어 플래노 시장, 매어 매소 프리스코 시장, 루페 발데즈 달라스 카운티 치안감 등 DFW 지역 정·관계 인사와 박정수 총영사관 교육원장, 이동규 영사, 티나 유 민주당 지방판사 후보, 아시안 상공회 임원 등 저명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앤지 첸 버튼 의원은 DFW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왕성한 활동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점과 스몰비지니스를 중심으로 하는 한인 상공인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텍사스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분투하는 한인들의 열의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0년 전 북한을 탈북해 미국에 정착한 탈북 목사 엄영희씨를 초빙해 ‘ 최근 북한정세와 천안함사태 후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강연이 실시됐다.
엄씨는 강연에서 “북한은 국내외적으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선언하고 “북한은 1년 농사로 4개월치 식량밖에 생산하지 못해 외국의 지원 없이는 인민들이 아사를 면할 수 없는 지경에 내몰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엄씨는 또한 “올해도 약 170만명의 대량 아사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말 한마디에 온 가족이 떼죽음을 당하는 ‘죽음이 일상화’된 북한의 최악의 인권상황을 전했다.
엄씨는 또한 “북한은 남한을 압박하고 국제사회의 주의를 끌기 위해 천안함 사태를 일으켰다”고 단언하고 “북한의 만행을 믿지 않으려는 일부 한국인들이 더 문제”라고 주장했다.
제임스 리 KAC 이사는 “미주사회에서 북한의 최악의 인권상황을 상기시킬 책임감을 느껴 탈북자인 엄씨의 강연을 특별히 계획했다”며 “한인동포사회가 북한의 인권상황에 한목소리를 냈으면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최정희 KAC 회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AC 활동을 위해 성원해준 많은 동포 기업인들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최 회장은 “DFW 지역 한인 커뮤니티는 미국이 추구하는 ‘자유와 인권,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은 “DFW 지역 한인커뮤니티에서 차세대 리더들을 많이 발굴해 미국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진출시킴으로써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한인 커뮤니티가 추구하는 공동번영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의했다.
한미연합회는 한인커뮤니티와 미국 주류사회를 연결시키는 교량역할을 자임, 정치적 당파를 초월해 차세대 한인 리더를 발굴·육성·지원함으로써 한인 동포들의 권익보호와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기 위해 1983년 발족한 비영리 단체다.
DFW 한미연합회는 DFW 지역의 한인동포사회의 권익보호를 위한 방패(우산)가 되기 위해 2004년 8월 30일 결성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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