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첼미니액 의원, 웨나치 호숫가 별장서 밤중에
생명에는 지장 없어
벨뷰 시의원이 가족과 함께 웨나치의 호숫가 별장으로 놀러 갔다가 흑곰에 물려 큰 부상을 입었다.
셸란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존 첼미니액(57) 의원은 지난 17일 결혼 13주년을 기념해 부인인 린 셈러 및 둘째 딸(11)과 함께 레이크 웨나치의 레이크스 쇼어에 있는 별장으로 가족 여행을 갔다. 첼미니액 의원은 이날 밤 8시30분께 애완견 두 마리를 산책시키기 위해 별장 밖으로 나간 뒤 갑자기 다가 온 검은 곰에게 공격을 받아 머리와 얼굴 등 상체에 크게 부상을 입었다.
부인 셈러는 “남편이 산책을 나간 뒤 갑자기 ‘곰이다, 곰이다’라고 비명을 질러 뛰어나갔더니 곰이 그를 공격하고 있어 외등을 켠 뒤 플래시로 비추자 곰이 달아났다”고 말했다. 다행이 셈러와 딸 및 두 마리 애완견은 무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첼미니액 의원을 지역 병원을 거쳐 시애틀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 치료 받도록 했다. 첼미니액 의원은 수 차례 수술을 거친 뒤 19일 깨어나 농담을 건네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생동물보호국은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 자정 조금 못 미친 시간에 공격을 했던 10살 암컷 흑곰을 사살했다. 보호국 관계자는 “통상 흑곰이 혼자서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아주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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