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메이플 리프 교회’ 신도투표로 수용 결정
형제교회는 추석 한식 제공
매 3개월마다 자리를 옮기는 무숙자들의 ‘텐트시티 3(tent city 3)’가 추수감사절 연휴에 머물 장소를 마련하게 됐다.
시애틀 북서지역에 위치한 ‘메이플 리프 루터런 교회(담임목사 줄리 블룸)’는 일요일인 19일 교인 투표를 통해 교회 주차장을 이들의 천막촌 장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텐트시티는 무숙자들이 지역 환경을 더럽히고 미관상 좋지 않으며 범죄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
유로 장소를 옮길때마다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었다.
블룸 목사는 교인 만장일치의 찬성은 아니었지만 대다수가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반대
의 목소리도 잘 알고 있지만 예수의 사랑을 생각한다면 거절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텐트시티는 10여 년 전 법정소송을 거쳐 ‘사유지에 거주할 수 있다’는 판결을 받아냈지만 한 거주지에서 90일 이상 체류할 수 없게 됐다.
오는 26일까지 쇼어라인 인근 리치몬드 비치에 머무르는 텐트시티 3는 27일 시애틀 다운타운 캐피틀 힐의 St. 마크 교회로 자리를 옮rl며 기간이 만료되는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메이플 리프 루터런 교
회로 다시 이동하게 된다.
한편 시애틀 형제교회 긍휼사역팀(담당 김순영 전도사)은 19일 추석을 맞아 텐트시티 3를 방문, 100여명의 무숙자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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