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토론토 원정경기서 대기록
매리너스는 0-1 패배
시애틀 매리너스의 간판타자 이치로 스즈키(37)가 ‘10년 연속 200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치로는 23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블루 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중전안타를 때려내 올시즌 2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대기록을 세운 이치로는 동료와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헬멧을 벗어 환호에 답례했다.
매이저리그 역사상 한해 200개 이상의 안타기록을 10차례 세운 선수는 피트 로즈(69)가 유일했으나 200개 이상 안타를 10년 연속 때린 선수는 없었다. 이치로는 지난해 윌리 킬러가 세운 8년 연속 200안타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치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마다 200안타를 쳐내는 건 매우 고된 일”이라며 “올해도 매우 힘들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치로의 모국인 일본에서도 이날 아사히를 비롯한 주요 신문들이 일제히 이치로 특집판을 발간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넘쳤다.
한편 이날 매리너스는 블루 제이스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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