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들은 한국음식으로는 불고기, 자동차는 캠리 등 일본산, 휴대폰은 삼성·LG 등 한국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이 발행하는 ‘재외동포신문사’가 최근 조사한 ‘재외동포 생활환경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한국의 대표음식’으로 불고기를 단연 선호했고, 자동차는 캠리·렉서스 등 일본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고기를 한국의 대표음식으로 꼽은 응답자는 36%로 다른 한국 음식에 비해 단연 선호도가 높았다. 이어 비빔밥과 김치(김치찌개)를 꼽은 응답자도 각각 30%나 됐다. 자동차 선호도에서는 일본산 자동차를 탄다는 한인이 가장 많아 44%였고 벤츠, BMW 등 독일산 자동차 소유자는 30%에 달했다. 한국산 자동차를 타는 사람은 3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일상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 중 하나인 핸드폰 사용 선호도에서는 여전히 삼성과 LG 등 한국산 선호도가 가장 높아 61%로 조사됐으나 아이폰과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사용자가 점차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가 26%나 됐고 블랙베리 사용자도 9.5%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한인들은 삼성과 LG 등 한국산 보다 아이폰과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사용자가 더 많았다.

이번 ‘2010 재외동포 생활환경의식 설문조사’는 최근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가 주최한 1회 차세대 대표자 대회에 참석한 1.5세와 2세 한인 경제인들과 연길에서 열렸던 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 참가한 한인무역인 등 해외 한인사회의 지도급 인사 136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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