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작년보다 4% 많은 1,440억달러 지급
올해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지급하는 직원 보너스가 작년에 이어 2년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릿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은행과 투자은행, 헤지펀드, 증권회사, 자산운용업체 등 35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이들 업체가 보너스로 1,440억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지급된 1,390억달러보다 4% 늘어난 수치다.조사대상 업체 중 올해 보수 지급액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업체는 26개사로 집계됐다. 올해 이들 업체의 매출은 4,480억달러로 작년 4,330억달러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조사대상중 29개사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의 올해 수익은 613억달러로 추산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 급감했던 수준보다는 늘지만 2006년의 820억달러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씨티그룹의 경우 올해 매출이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수는 약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매출이 올해 391억달러로 작년보다 1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보수액은 168억달러로 3.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이런 조사결과는 금융위기 발발 이후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공적자금의 지원을 받은 금융회사들이 `보너스 잔치’를 벌인다는 지탄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수는 계속 늘어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정부와 의회도 금융개혁법안 등을 통해 금융권의 과도한 보수를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금융개혁법의 후속작업으로 세부 규정들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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