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신뢰 높아지고 단골확보 매출 증가 영향
지난 7월 위생 등급표시제 실시 후 A 등급을 받은 한인 업소들이 등급 표시제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위생 등급표시제를 시행한지 약 두달이 지나면서 플러싱 대동면옥, 가지가지 잔칫집, 맨하탄 북창동 순두부 등 뉴욕시 보건국에 한식당으로 등록된 업소들 중 A등급을 받은 업소는 18개로 늘어났다. 특히 이들 업소 중 맨하탄의 포차32가 0점을 받은 것을 비롯, 3분의 1에 해당하는 6개 업소가 5점 이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한식당 업주들의 위생 등급 표시제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52스시, 중국집, 고메이 델리와 같은 일식, 중식당 및 일반 델리 업소와 분식점들을 포함하면 뉴욕시 한인 업소 중 약 40개 업소가 A등급을 받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등급 표시제 실시 초기인 현재 이처럼 A등급을 받은 식당들의 수가 얼마 되지 않으면서 희소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업소들의 이미지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단골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중국집의 관계자는 “이 근처에 A등급을 받은 식당이 몇 개 안되다보니 A등급을 받은 것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며 “A등급을 받은 이후로 손님도 많이 늘어 점심, 저녁, 주말에 정신이 없을 정도인데 깔끔해서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52스시의 이민혁 사장은 “식당 표시등급제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진 않았지만 타인종에 비해 한인 고객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A등급이 이슈화되다보니 방문해서 축하인사를 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업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데 영향이 미치다보니 단골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A 등급 식당을 선호하게 된다. 우드사이드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모씨는 “A등급이라는 표시가 식당의 위생에 대한 객관적인 척도를 제공해주는 것 같다”며 “A등급을 받은 식당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에 식당을 결정할 때 이왕이면 높은 등급을 받은 식당에 눈길이 간다”고 전했다.위생 등급표시제로 인해 식당의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은 이미 예견돼 왔었다. 리틀넥 소재 한 한식당 업주는 “최근 들어 1.5세, 2세 등 젊은 세대들이 식당을 고를 때 인터넷으로 벌점을 확인하고 이를 참고해왔다”며 “앞으로 A등급을 받지 못하는 식당들이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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