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갑(왼쪽부터), 허동현 교수, 오상철 소장, 한기홍 목사, 김영주, 크리스 윤 교수 등이 15일 기자회견에서 내달 열리는 이민신학 심포지엄에 대해 소개하고 한인 신학자 및 목회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하고 있다.
내달 애틀란타연합장로교회서 심포지엄… 신학자·목회자 등 200여명 참석
“복음의 내용은 언제 어디서나 변하지 않지만 복음을 적용하는 통로인 문화는 지역과 상황에 달라집니다.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없으므로 이민신학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이민교회가 되려면 건강한 이민신학이 세워져야 합니다.”
풀러튼 소재 이민신학연구소(소장 오상철 목사)와 북미주 한인성서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이민신학 심포지엄’이 오는 11월18(목)~19일(금) 조지아 둘루스의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성서와 이민교회’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풀러신학교 신약학 교수인 김세윤 박사가 기조연설을 맡고 성서학자, 목회자, 신학·이민교회 통합 트랙 등 3개 트랙으로 세미나가 준비돼 작년보다 더 알차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한글 논문 20편과 영어 논문 7편은 ‘이민신학 논단’이라는 책으로 묶여 11월 첫 주에 출간된다.
이민신학연구소 측은 15일 은혜한인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한인교회들이 자체 성전을 갖게 되고 주류 신학교에서 활동하는 1, 2세 신학자들이 많이 나오는 시점에서 목회자와 신학자가 한 자리에 모여 한인 교계의 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는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철 소장, 한기홍 목사, 이희갑, 허동현, 김영주, 크리스 윤 교수 등은 “이번에는 한인 교회가 왜 ‘조용한 탈출’이라는 현상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많은 차세대들을 잃고 있는지, 어떻게 2세 사역을 해야 할 지 등에 대해서도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인교회들이 ‘이민 2세를 책임진다’는 비전을 내걸지만 그들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목사는 “대다수 신학자들이 이민교회에서 활동하면서 학문을 하고 있어, 말의 성찬으로 끝나지 않고 신학이 현장에 적용되는 심포지엄이 될 것”이라며 “성서학회와 함께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소장은 “지난해 첫 심포지엄은 이민교회의 장래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였을 뿐 아니라 신학자들에게 연구결과 발표 및 결집의 기회를 제공하고 논문을 책으로 묶어 학계와 목회현장에서 참고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성공이었다”고 자평하고 “올해는 남가주 50명 등 200여명의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 리더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차 등록마감은 31일이며, 참가비는 평신도 100달러, 목회자 및 선교사 50달러, 신학생 무료(책값 20달러). 자세한 정보는 www.TheKAIT.com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 (714)388-2107, TheKAIT1@gmail.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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