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 때는 꼬박꼬박 디파짓 받아놓고 병들고 가면 매번 거절”
한인마트들이 음료용기 재활용과 관련,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빈병 환불을 거절해 빈축을 사고 있다.
플러싱에 사는 한인 남성 윤모씨는 최근 모았던 빈병과 캔을 재활용하기 위해 인근 한인마트를 방문했다 거절당했다. 윤씨는 “해당마트에서 판매하는 것과 같은 생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게가 판매한 병이 아니라고 발뺌을 했다"며 "환불 규정을 지적했더니 카트 담당자에게 가져가라며 자리에 없는 다른 직원에게 떠넘기는 등 끝까지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윤씨가 들린 다른 한인마트에서 역시 시간이 없다며 환불을 거절, 결국 베이테라스의 대형 미국 마트에 가서야 병을 모두 처리할 수 있었다. 베이테라스에 거주하는 김모씨도 한인마트에서 딱지를 맞은 케이스. 그는 “팔 때는 5센트씩 꼬박꼬박 디파짓을 받아놓고 병을 들고 가면 매번 거절당하기 일쑤”라며 “음료를 사면서 디파짓한 금액을 되돌려 받으려는 것이 당연한데 거리에서 마구잡이로 병을 주워온 사람처럼 취급 받는 것 같아 모멸감까지 느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뉴욕주 환경보존국의 재활용용기규정에 따르면 소비자는 브랜드, 크기, 색상 등 동일한 제품을 취급하는 업소에 용기에 대한 디파짓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소비자가 가져온 용기가 해당 업소가 취급하는 제품과 다른 것이거나 뉴욕 리펀드 레벨이 붙어 있지 않을 경우, 용기가 깨졌거나 손상된 경우, 용기에 이물질들이 끼어 있을 경우에는 업소가 디파짓 환불을 거절할 수 있다. 이에대해 해당 마트 관계자들은 음료 용기 재활용시 디파짓을 되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트 관계자들은 "규정에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빈 용기를 가져올 경우 무조건 환불해주고 있다"며 "매장 외부에 교환 기계가 없으면 매장내 캐시어에서 교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용 음료 용기에 문제가 없는데도 업소가 환불을 거절할 경우 소비자는 환경보존국 지역사무실(718-482-4900)에 고발할 수 있다. <최희은 기자>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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