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연회장 예약률 작년보다 줄어
▶ 주중 개최. 신년모임 대체 단체도 늘어
한인사회의 연말 송년회와 망년회 경기가 예상보다 시들하다.
최악의 불경기를 겪었던 지난 2년에 비해 올해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보다 활기찬 연말 모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요 연회장 관계자들은 대부분 “작년에 비해 소강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아직 본격적인 예약이 몰리는 11월 중순은 아니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예약 회수와 규모가 많이 줄었다는 것. 뉴욕 지역 최대의 한인 연말 모임 장소인 플러싱 대동연회장의 연말 예약 현황은 건수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 윤옥희 부장은 “작년에 100명을 했던 단체라면 올해는 8~90명선으로 예약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아직 12월 일부 주말은 예약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예약 단체별로는 동문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플러싱 금강산도 현재까진 12월 스케줄에 여유가 많이 있다. 이상만 매니저는 “경기탓인지 문의는 많지만 확실히 예약을 하는 경우는 적고, 참석 인원 규모도 많이 줄이는 경향”이라며 “11월 중순까지는 지켜봐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용과 시간적인 여유를 감안해 송년회 행사를 신년회로 바꾸거나 주말을 피해 주중에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도 부쩍 늘었다. 한인사회 최대 직능단체인 청과협회와 수산인협회는 매년 12월 열었던 회원의 밤 행사를 내년 1월과 2월로 바꿨다. 양 협회장은 "회원들의 경기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비용이 적게 드는 내년초로 행사일정을 연기했다"고 경제적인 이유를 내세웠다. 내년 1월 18일 회원의 밤 행사를 계획한 네일협회는 매년 주말에 열던 행사를 이번에는 화요일로 변경했다. 회원들이 일을 마치고 올 수 있는 평일이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오히려 행사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미용협회는 경제 사정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미용인의 밤 행사를 2년의 한번으로 줄여 올해는 송연 행사 자체가 없다.
상문고, 대광고, 휘문고, 한성고, 창덕여고 등 동문회들도 올해는 유난히 많이 1월, 2월중으로 스케줄을 잡고 있다. 정인찬 상문고 동문회장은 “매년 치루던 연말모임을 올해는 처음으로 신년회로 바꿨는데 아무래도 연말보다 행사장측과 가격 협상을 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한인경제인협회와 뉴욕평통, 연대, 고대 동문회, 부동산협회, 해병전우회 등의 단체들과 쉐이크 앤 고, 모델 모델 등의 업체는 예년처럼 12월 송년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박원영, 최희은 기자>
주요 단체들이 올해 연말행사 규모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한 단체의 송년의 밤 행사 모습.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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