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쁘게 사는 뉴요커 이미지 이순신 장군과 결합시켰죠"
“꿈을 쫓는 뉴요커들과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로 나만의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11일 한인 디자이너들의 모임 D2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일등을 차지한 김다슬(파슨스 디자인스쿨 패션디자인 전공, 20)씨.
한류와 뉴욕의 결합을 주제로 포트폴리오를 모집한 이번 대회에서 김씨는 뛰어난 창의력과 이해력을 인정받아 상금 2,000달러를 거머쥐었다. 그는 “바쁘게 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내가 본 뉴요커들의 이미지”라며 “이 목표를 지키고 보호할 수 있다는 안전한 느낌을 남성복에 투영해 다섯 개의 미니 컬렉션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디자인은 검은색, 흰색, 베이지 등 뉴요커들의 전형적인 선호 색상을 바탕으로 하지만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4살 때 도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장한 김씨는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집념으로 한국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김씨는 “수상 경력이 전무 한 것은 물론 대회 출전 경험 역시 거의 없지만 이번에 1등을 차지해 얼떨떨하고 기뻤다”며 “내 자신의 브랜드를 차리기 위한 첫 단계로 올겨울 미니 컬렉션을 시작할 예정인데 상금은 여기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고교재학 시절 그라피티로 친구들의 티셔츠를 만들면서 디자인에 눈을 떠 3년전 파슨스 디자인스쿨 입학과 함께 뉴욕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행복을 주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며 “여성복과 남성복의 느낌을 한정하지 않으면서 여성적 감각이 조화된 아방가르드하고 현대적인 남성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D2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한 김다슬씨(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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