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등 주류생활용품 제조사 드라이클리닝 체인점 개점
질레트와 팸퍼스, 오랄 비, 팬틴 등의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굴지의 기업 P&G(프록터 앤 갬플)사가 드라이클리닝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일 P&G가 자사의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인 ‘타이드(Tide)’의 이름을 딴 ‘타이드 드라이클리닝’ 체인점을 중남부를 중심으로 확장시키고 있으며 향후 사업 전망을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P&G의 세탁사업 담당자는 “60년 이상 고객의 믿음을 받고 있는 타이드 브랜드의 인지도와 혁신적인 세탁 경영 기법으로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타이드 체인의 등장에 지역 세탁인들이 우려하는 것은 이 매장들이 규모와 시설도 대형일 뿐 아니라 24시간 픽 업, 드라이브 인, 최첨단 환경 세탁법 등 소상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하이오주 메이슨에 지난 10월 타이드 매장이 생긴 이후 인근 업소들의 매출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그러나 뉴욕, 뉴저지 한인 업소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렌트가 비싼 뉴욕에서는 대형 세탁 체인점이 수지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점 때문이다. 강성규 뉴욕세탁협회장은 “수년전에서 몇 차례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수지타산이 안 맞아 포기했다”며 타이브 체인점 확대에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그러나 “지역 여건이 맞는 버지니아와 동부 일부지역까지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연간 80억달러에 이르는 드라이클리닝 시장을 노린 대기업들의 세탁업 진출은 10여년간 꾸준히 시도돼 왔다. 생활용품 거인인 유니레버와 벤처기업인 퍼플타이 드라이가 마치 기존의 소형 비디오점을 위협하는 블록버스터 대여점처럼 접근했었다. 그러나 기존 업소보다 월등히 싼 가격이나 훨씬 높은 질을 제공해야 하는데 숙련도 높은 저임금 인력을 바탕으로 한 로컬 업소들과 경쟁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매출 규모 800억달러의 엄청난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을 가진 P&G가 공세적으로 체인 사업을 확장할 경우 가뜩이나 불경기로 고전하고 있는 전국의 중소자영업자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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