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계형 절도 부쩍 늘어 골치
▶ 연말시즌 좀도둑까지 기승
플러싱 소재 한 한인운영 수퍼마켓은 최근 손님을 가장한 절도범들이 늘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예전에는 맥주 등 기호 식품들을 훔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먹거리를 훔쳐가는 생계형 절도 건수가 부쩍 늘어난 것. 이 수퍼마켓측은 “일주일에 서너건씩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마트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수는 30여대. 2년전에 비해 두배가 늘은 상태다.
불경기가 지속되고, 최근 할러데이 시즌까지 겹치면서 바쁜 틈을 이용한 절도 행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한인 업소들이 감시카메라 수를 늘이고 감시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플러싱 소재 액세서리점인 밸런타인은 실내 감시카메라 수를 16대로 늘였다. 기존 감시카메라 수는 9대였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14일 7대를 추가 설치한 것. 특히 연인을 가장한 절도범들이 스킨십으로 직원의 시선을 돌린 후 범행을 하는가 하면, 주부가 유모차에 액세서리를
숨겼다가 적발되는 등 갈수록 수법이 지능적이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카메라를 추가설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것. 이 업소의 한 관계자는 “옷을 껴입는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작은 액세서리 절도에 더 손쉬운데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손님들이 몰리면 절도범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업주들은 경찰을 불렀다가는 영업에 지장을 두는데다 업소 이미지도 나빠지기 때문에 감시 카메라로 증거를 확보한 후 절도범, 또는 절도범의 보호자에게 주의를 주는 선에서 자체 해결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덕분에 일부 감시카메라 설비 관계자들은 모처럼의 호황을 맞고 있다. 감시카메라 설치전문가 한모씨는 “비교적 경기가 좋은 업소일수록 감시카메라의 수를 늘이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싱 탑 보안경보의 찰스 정 사장은 “요즘은 생계형 좀도둑들이 늘면서 비즈니스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감시카메라 설치 문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감시카메라는 설치가 간단하고 빠르지만 지속적인 AS서비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믿을만한 업체에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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