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거주 김.박.최씨 소유계좌 2,876개
▶ 웹사이트에 이름만 치면 확인 가능
직장인 이 모씨(42)는 최근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뉴욕주정부의 휴면계좌 확인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회를 해본 결과 뜻하지 않은 휴면금액을 확인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7년 전 방을 렌트하면서 지불했던 유틸리티 디파짓 200달러가량이 휴면계좌에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던 것.
“올 연말 선물구입비로 쓰기에 딱 좋은 금액이었어요. 경품 당첨만큼이나 횡재한 기분입니다.”뉴욕주정부 금고에 수천 명에 달하는 한인들의 휴면계좌가 주인을 잃고 잠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16일 발표된 뉴욕주 감사원의 11월말 현재 휴면계좌 현황을 성별로 분류한 결과, 대표적인 한인 성(Last name)인 김, 박, 최 씨 등 3개 성 소유의 미수령 계좌가 플러싱 지역에서만 2,876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월에 조사됐던 2,130개과 비교해 3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성별 계좌수를 보면 김씨가 1,908개로 가장 많았고, 박씨 612명, 최씨 35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휴면 금액은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주정부가 임시 보관 중인 돈으로 은행 휴면계좌를 비롯, 세금환급액, 주소 불일치 수표, 미수령 보험금, 찾아가지 않은 대여금고 보관금 및 금품, 정부지급 보상금, 부동산 에스크로 계좌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핸드폰이나 부동산 렌트시 지불하는 각종 미수령 디파짓(보증금) 등도 주정부 금고에 맡겨지게 된다.
뉴욕주 전체적으로는 휴면계좌가 2,500만개에 달하고 있으며 금액 규모로는 105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뉴욕주 휴면계좌에 예치돼 있는 미수령 금액은 감사원 웹사이트(www.osc.state.ny.us/ouf)에서 이름과 주소 등을 입력하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감사원을 통해 수령하면 비용 없이 찾을 수 있다. 계좌 소유주가 사망했을 경우에는 법원이 지명한 사후 대리인이 수령할 수 있다.<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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