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인스 뉴욕,“비싼 렌트. 인건비 감당 못해 폐점 속속”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프로즌 요거트 시장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뉴욕 경제전문지 ‘크레인스 뉴욕’에 따르면 최근 프로즌 요거트 업체들이 뉴욕의 비싼 렌트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매장수를 줄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7년 대표적인 한인 업체인 핑크베리, 레드망고 외에도 베리 와일드, 욜라토가 생겨나는 등 약 2년 동안 프로즌 요거트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불경기가 장기화된데다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업체들이 매장의 문을 닫거나 축소하고 있는 것.
지난해 레드망고와 요거베리, 피치스 내츄럴 요거트 카페, 욜라토 등 주요 업체의 매장수가 줄었다. 지난해 베리 와일드는 23가와 5가의 매장을 닫아 현재 두 개의 점포가 맨하탄 내에 있다. 2008년 등장한 젤라토 체인인 멜트는 당초 6개의 매장을 맨하탄에 열 계획이었지만 2010년 후반 하나 남은 매장마저 문을 닫았다. 한인업체 요거베리의 윌리엄스 버그 매장은 1년전 네일 살롱으로 바뀌었다. 핑크베리와 함께 프로즌 요거트 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레드망고는 최근 4개의 맨하탄 매장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높은 렌트 가격과 프로즌 마켓의 포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 폐점 업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컵에 6~7달러인 가격이 시장상황과 맞지 않은 것과 화려한 매장 인테리어에 투자한 비용이 과도했다는 점 등이 프로즌 요거트업체의 고전 이유로 꼽히고 있다. 프로즌 요거트 업체들은 높은 인건비와 렌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셀프 서비스 업소로 컨셉을 바꾸고 있다.
레드 망고는 NBC 익스피리언스 샵 내에 최근 한 개의 셀프 서비스 매장을 개점, 앞으로 체육관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셀스 서비스 매장을 열 계획이다. 현재 두 개 셀프 서비스 매장 개점을 준비 중이다. 3년전 등장한 셀프 서비스 프로즌 요거트 업체인 16핸들스는 현재 동북부에 5개의 체인을 두고 있다. 오는 3월 어퍼웨스트 사이드를 포함, 3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솔로몬 최 사장은 “셀프 서비스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며 “뉴요커들은 직원이 제품을 가져오는 걸 기다릴 만큼 인내심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댄 김 레드망고 사장 역시 “높은 렌트로 인해 맨하탄 내 매장의 리스를 연장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프로즌 요거트 생산량은 2009년 전년대비 5%까지 떨어져 전국 7,440만갤런이 생산됐었다. 이기간 아이스크림 생산은 1.1% 떨어졌다. 2010년 11월 프로즌 요거트 생산량은 400만갤런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7%까지 떨어졌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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