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기업센터 등 소상인들 내달 3일 시청앞서 대규모 시위
월마트의 뉴욕시 진출에 위기감을 느낀 소상인들이 다음달 3일 뉴욕시청앞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뉴욕한인소기업센터를 비롯, ‘맘 앤 팝’ 업주들, 노조, 지역 정치인, 종업원 이익 단체 등이 참석할 이 집회는 당초 11일 예정했지만 폭설로 인해 날짜를 연기했다. 집회 예정 단체들은 “월마트가 계획대로 뉴욕시 5개 보로에 들어설 경우 기존 지역 상점의 25%가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시의회가 ‘뉴욕시 일자리 죽이기’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성수 소기업센터 소장은 “월마트가 들어서면 선 인근의 소상인 상권이 초토화될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며 “월마트는 일자리 창출을 주장하지만 2개의 일자리가 생기면서 3개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지도자들도 월마트는 직원들에게 주는 봉급이 적을 뿐만 아니라 각종 혜택도 열악해 일자리가 다소 늘어나도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월마트는 이번주로 예정된 시의회 공청회를 앞두고 10일부터 신문과 TV 광고를 동원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마트는 뉴욕시민의 70%가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를 크게 내세우면서 “월마트의 등장으로 지역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특정 이익 집단의 반대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월마트는 지난 5년 전부터 매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도했으나 시의원과 지역 정치인, 노조, 소상인 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블룸버그 시장이 월마트 입점에 호의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고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시민들도 “대형 매장이 들어설 경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저소득층의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며 찬성하는 분위기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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