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 36차 총회에서 서울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재동 목사(사진)가 총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해 부총회장을 지낸 김 목사는 총회 첫날인 17일 진행된 임원 선거에서 전세계에서 한인 목사와 장로 총대 300여명으로부터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됐다. 김 신임 총회장은“해외에 거주 한인 선교에 대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년간 더욱 내실을 다지고 비전을 확대해가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미국 서북노회의 강대은 목사가 목사와 캐나다 동노회의 정순근 장로가 각각 당선됐다. 그러나 장로 부총회장 선거는 후보 자격 기준에 맞는 후보자가 추천되지 않아 다음 날인 18일 규칙 개정 절차를 먼저 밟는 등 순탄치 못했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 자격은 목사 부총회장과 마찬가지로 시무장로 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하나 정순근 장로는 7년 밖에 되지 않아 후보가 될 수 없었던 상황. 이에 따라 총대들은 장로 경력 규정을 7년 이상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으며 출마 가능자가 생겨날 수 있는 다른 노회에도 다시 기회를 줘야 한다고 판단, 선거를 다시 치렀다. 결과는 단독 출마해 162표를 얻은 정순근 장로의 당선.
1976년 뉴욕, 시카고, LA 등 주요 도시 한인교회들이 모여 시작한 해외한인장로회는 19개 노회, 400여개 교회, 900여 목회자가 소속돼 있다. 180개 국가에 산재한 성도는 7만5,000여명 정도.
첫날 총회에서는 임원 선출 외에 사찰 위원 선정, 공천부 보고, 헌의부 보고 등이 있었으며 둘째 날은 각 부서 위원회 모임, 각 노회 보고, 감사 및 회계 보고가 이어졌다. 저녁 집회에서는 PCUSA 한인교회협의회 총회장인 정인수 목사가 설교했다.
셋째 날인 19일에는 감사 위원 선출, 공로패 및 감사패 증정 등이 있은 후 폐회식이 거행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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