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의 인권운동을 배우고 싶은 한인 청소년들이 워싱턴 DC에 모였다.
GCS 인터내셔널과 평화나눔공동체, CTS 기독교 TV 워싱턴 지사가 16일과 17일 주최한 ‘2011 유엔 넬슨 만델라 세계의 날’ 기념 리더십 캠프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은 인종화합과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그의 삶을 연구하며 미래 지도자의 꿈을 키웠다.
이번 캠프에는 주로 워싱턴과 뉴욕 등 동부 지역에서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3개 조로 나뉘어 그룹 연구를 하고 ‘만델라 세계의 날’ 홍보 현수막을 만들어 거리에서 캠페인을 벌였으며 환경 보호 운동도 전개했다. 주민들은 장갑을 끼고 쓰레기를 줍는 청소년들을 보며 격려를 보냈다.
17일에는 평화나눔공동체 센터에서 기념 예배를 가졌으며 만델라의 평화운동을 주제로 소수민족이 겪고 있는 인종차별, 폭력 근절을 호소하는 단막극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캠프 코디네이터를 맡은 도로시 박 양은 “청소년 시기에 갖는 꿈과 비전은 미래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라며 “개인주의와 한탕주의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선한 일을 함께 도모하며 가난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관을 심어줘 기쁘다”고 말했다.
만델라 세계의 날은 2009년 11월 유엔총회에서 결의됐으며 매년 7월18일에 지켜진다. 이날 1944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창설 이후 67년 간 민주화 운동을 해 온 그의 업적을 기려 67분 동안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벌이는데 올해 남아공 학생들이 특별히 만든 축가를 전국 1,200만명이 동시에 불러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권운동가인 데스몬드 투투 전 대주교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편 내달 13일과 14일에는 ‘유엔 세계인도주의 날’을 기념하는 캠프가 열릴 예정이며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20시간의 지역사회봉사 크레딧과 유엔 NGO 리더십 수료증을 받게 된다. 대상은 5학년 이상, 비용은 이틀간의 숙식을 포함 일인당 200달러. 간략한 자기 소개서를 이메일(appachoi@gmail.com)하거나 전화(571-259-4937)로 연락하면 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준비물은 홈페이지(www.appaun.org)에서 알아볼 수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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