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구출 및 북한주민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워싱턴에서 횃불대회를 열고 있는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이 차세대 통일 역군 배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위는 27일부터 워싱턴 DC의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주로 열릴 예정이나 KCC는 이에 앞서 26일 스털링 소재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영어권 인턴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 행사 개최의 배경과 목적, 방법 등을 자세히 브리핑했다.
이날 LA, 워싱턴 등 미 전국과 한국에서 모인 50여명의 청소년들 앞에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연구위원,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재단 회장, 스캇 플립스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 손인식 목사(LA 베델교회), 샘 김 KCC 사무총장 등 잘 알려진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한인사회 리더들이 강사로 나섰다.
호로위츠 위원은 “북한주민들의 인권이라는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과거 러시아에서 유대인들을 구출할 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 차별을 폐지할 때 미국 내 젊은 유대인과 흑인들이 앞장섰음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몇 년 간 한국에서 보낸 경험을 소개한 플립스 위원은 “나는 한국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도한 뒤 “아르메니안계, 쿠바계, 베트남계 등 고국에 핍박받는 가족이 있는 소수계 이민자들과 힘을 모아 목소리를 높이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수잔 숄티 여사는 “남북한이 예상보다 빨리 통일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양한 자료들을 인용했다. 숄티 여사는 “셀폰이나 DVD,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쉽게 흘러들어가 북한 주민의 60%가 자유세계에 대한 정보를 어느정도 알고 있다”며 “오늘 이 모임도 알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숄티 여사는 또 “북한 내 시장 경제의 확대 등 다른 변화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군대의 변화”라며 “군인들이 정부에 등을 돌려 재스민 혁명이 성공한 것과 같은 상황이 북한에서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학원생부터 7학년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는 인턴들은 27일부터 내셔널 프레스 클럽 기자회견, 백악관 앞 시위, 의원 로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28일 낮에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다. 동일 저녁 7시에는 필그림교회에서 로버트 박 선교사 초청 강연 및 통곡기도회가, 29일 저녁은 ‘Jayesslee’ 초청 북한인권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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