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단장 박신한 대령)이 해외동포 및 미 재향군인들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9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설명회를 갖고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는데 재외 유가족 및 생존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2007년 공식 출범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박신한 단장은 “한국전 발발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00년 당시 한시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4,698구의 국군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했다.
이는 나라를 위해 희생된 장병들에 대한 국가무한책임 의지의 실현이자 유족들의 한을 풀어드려 국민적 통합의 계기를 마련키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재원 국방부 인사국장은 “하와이에 도착하자마자 독립문화원을 참배하고 왔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써주신 이민 선조들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국방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온전히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영길 총영사도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모든 전사자들이 유족들의 품에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벗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 보다 더 값진 희생은 없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태평양 사령부 내에 위치한 합동전쟁포로 실종자확인 사령부(JPAC)의 조니 웹 부사령관은 “한국의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일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종된 장병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유해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인류학, 법의학 등 전문 분야의 석박사 지원병사들이 문화재 발굴기법을 적용해 정밀 발굴을 벌이고 있고 최고의 정성과 예를 갖춰 유해를 수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국의 JAPC과의 공조를 통해 한미 우호증진 및 동맹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4후퇴 당시 참전했다 산화한 형님 김동수(당시 17세)씨의 유해를 찾고 싶다는 김동열(43년생)씨, 육군사관학교 2기생으로 입학했다 바로 전쟁에 투입돼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오라버니 여종식(당시 20세)씨를 찾는 크리스틴 백(45년생)씨 등이 현장에서 유전자 샘플 채취에 응하기도 했다.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은 오는 13일까지 하와이에 체류할 계획이며 이 기간 동안 유전자 샘플 제공을 원하는 유족들은 1-323-670-7102로, 그리고 방문기간 이후에는 한국에 직접 82-2-1577-5625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http:// http://www.withcountry.mil.kr 를 참조.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의 하와이 동포초청 설명회가 9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유해감식을 위한 연고자의 유전자 샘플을 체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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