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80도 이상 치솟은 날 9일간 계속
이번 주말까지 평년기온 웃돌 듯
시애틀 지역의 9월 날씨 역사상 낮 최고기온이 80도 이상 치솟은 날이 연속적으로 9일 동안 계속되는 신기록이 수립됐다.
국립기상대는 시택공항에 설치된 시애틀지역 표준 일기관측소의 수은계가 11일 오후 12시53분 81도를 기록함으로써 이처럼 이례적인 기록이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종전 기록은 80도 이상의 낮 최고기온이 8일간 이어졌던 1989년 9월이었다.
기상대의 자니 버그 통보관은 월요일인 12일 낮 최고기온도 이날 오후 늦게 70도 후반에서 80도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80도 이상의 연속 고온기록 일수가 10일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버그 통보관은 13일 이후 주말까지 맑은 날씨에 기온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예년의 정상적 시애틀 여름 기온보다는 높을 것이라며 13일은 낮 최고기온이 60도 후반~70도 초반, 14일엔 60도 후반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목요일인 15일부터 주말까지는 구름이 끼겠지만 기온은 여전히 60도 후반~70도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버그 통보관은 덧붙였다.
전국 대도시마다 기상관측이 주로 공항주변에서 이뤄지는 이유는 날씨 상태가 비행기 이륙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시애틀에서 이번에 80도 이상 연속 고온기록이 세워진 이유는 기온이 공항에서 관측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애틀의 인기 기상학자인 클리프 매스 교수(워싱턴대학)는 지난 2008년 10억달러를 들여 시택공항에 제3 활주로가 가설된 이후 열을 흡수 방출하는 활주로 아스팔트의 영향으로 기온이 실제보다 2~3도 높게 측정된다며 요즘 81도는 활주로 가설 전의 78도와 같다는 이론을 제기했다.
버그 통보관은 그러나, 시택공항의 관측대의 기온 감지기가 활주로 한 복판이 아니라 광활한 잔디밭 위에 설치돼 있다며 매스 교수의 이론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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