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에 맞물려 보험에 들지 않는 차량이 늘고 있다.
특히 영세 서민 운전자에서부터 실업과 장기 불황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 일부에 이르기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심각함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 미 보험조사위원회는 미국 내 자동차 7대중 1대가 무보험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또 펜실베이니아 주 교통국은 현재 20만 명에 이르는 운전자들이 무보험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부터 무보험 차량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보험 차량 확산 추세는 한인사회도 마찬가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한인들은 보험 커버리지를 낮추거나 보험 기간이 만료된 이후 아예 보험 가입을 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5)씨는“현재 소형차 2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6개월에 자동차 보험료만 1400여 달러나 지출되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부부가 맞벌이 할 때는 그런대로 생활이 감당됐지만 얼마 전 남편이 실직한 이후 보험료도 큰 부담이 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며 “차량 2대중 오래된 차는 보험에 들지 않고 운행을 줄여 볼까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필라델피아에서 보험업을 하는 전문인 K씨는 “최근 들어 경제적 어려움을 하소연하며 보험 커버리지를 낮추려고 문의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심지어는 오래된 차는 아예 보험을 들지 않는 운전자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그런 줄은 이해 하지만 무보험 차량 사고가 나면 보험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보험 가입은 필수”라며 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더불어 자동차 보험 효력 상실 기간은 일반 보험의 효력 상실 기간보다 짧은 만큼 보험 만료기간을 잘 파악해 두었다가 갱신하는 것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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