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서 93.2%가 법원 명령 불복하고 파업 지지
파업 장기화 가능성…학부모들도 파업 찬반 양분
<속보> 법원이 파업중인 타코마 교사들에게 학교로 복귀할 것을 명령했지만 교사들은 이에 불복하고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4일째 계속되고 있는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짙어져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통이 가중될 전망이다.
타코마 교사노조는 14일 낮 타코마 돔에서 전날 피어스 카운티 지법 브라이언 처쉬코프 판사가 내린 복귀명령의 수용 여부를 놓고 투표를 벌였다. 이날 투표에 참가한 1,585명의 교사 가운데 93.2%인 1,478명은 법원의 명령에 따르지 말고 교육구측과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표결이 실시되기 이전 교사 노조와 교육구측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1.9%인 연봉 삭감ㆍ교실당 학생수 증원ㆍ전근이나 배치를 위한 새로운 교사 평가시스템 도입 등 주요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교사 노조와 교육구측의 변호사들은 16일 법원에 출두해 처쉬코프 판사 앞에서 법원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
교사들은 “교육구측이 학기가 시작되기 이전에 협상을 마칠 수 있었는데도 고의로 미룬 의혹이 있다”며 “우리가 연봉 때문에 파업하는 것이 아니며 교육구측의 성실한 협상태도와 진정한 교육시스템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사들의 파업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도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피켓시위를 벌이는 교사들에게 커피와 스낵을 제공하고 같이 행진을 벌이면서 “타코마 교육구의 아트 자비스 교육감의 고집불통이 파업을 야기시켰다”며 “교육감이 유연한 협상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파업을 벌이지 않고도 충분히 협상을 벌일 수 있는데 학생을 볼모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맞벌이 부부들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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