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른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은 팀에게 독이 될 수도 있을까?
최근 필리스의 경기를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답을 얻을 만도 하다.
지구우승 샴페인을 터트린 직후부터 필리스는 빈공에 허덕이며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워싱턴과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패한 필리스는 야간 2차전에 리가 선발로 등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연패를 의식한 듯 부상 중인 하워드를 제외한 롤린스, 폴랑코, 어틀리, 이바네스, 루이스 등 주전들을 거의 투입, 승리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다시 패배. 워싱턴에게 더블헤더 두 경기를 싹쓸이 패하고 말았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후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는 필리스 타선은 이날도 단타 3개, 볼넷 1개에 그치며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최근 13경기에서 4점 이상을 뽑아낸 것은 단 1경기. 13경기에서 낸 점수는 31점(경기당 2.4점)에 불과하다.
지난 경기에서 완봉승까지 스트라이크 1개를 남겨놓고 동점홈런을 맞아 9이닝 12K 1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던 리는, 오늘도 7이닝 9K 3실점 2자책(11안타 무사사구)을 기록하며 패전을 안아 사이영상 경쟁에서 사실상 완전히 탈락했다.
워싱턴은 2회 에스피노사의 솔로홈런(20호), 6회 2사 1,2루에서 투수 뎃와일더의 적시타, 7회 1사 1,3루에서 루이스의 2루 송구 실책으로 3점을 냈다.
이날 패배로 필리스는 지구 우승 확정 후 4연패를 당했다. 4연패는 올 시즌 타이기록.
한편 필리스는 1차전에서 펜스가 무릎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으며, 2차전에서는 폴랑코가 파울 타구에 발을 맞고, 루이스가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끼고 타임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집중력 저하에서 오는 여러 현상들이 생겨 과연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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