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ATM 신분도용 사기 극성…루마니아계 6명 체포
벨뷰, 바슬 등에 ‘스키머’ 몰래 설치…피해액 100만달러
USSS, “입출 명세서 수시 확인하고 수상하면 사용말아야”
은행 현금지급기(ATM)에 개인의 신상정보를 빼 낼 수 있는 정보 수집기(일명 스키머)를 몰래 설치해 신분도용과 현금절도를 일삼는 사기행위가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연방비밀정보국(USSS) 시애틀지부 담당 로버트 키어스테드 수사관은 19일 벨뷰, 바슬, 커클랜드 등의 은행 ATM머신에 정보 수집기를 설치해 개인 신상정보를 훔쳐 사용한 루마니아계 이스마일 살리와 유젠 티르카를 지난주 체포했다고 밝혔다. 동일한 혐의로 최근 체포된 루마니아계 신분도용 사기단은 모두 6명에 이른다.
USSS에 따르면 스키머 사기단의 본격적인 수사는 연방검사 제니 더컨 자신이 스키머 피해를 입으면서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더컨 검사는 ATM에서 카드를 사용한 후 개인구좌에서 1,000달러 이상이 빠져나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를 USSS에 보고했었다.
키어스테드 수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스키머와 함께 비밀번호를 녹화할 수 있는 극소형 카메라를 동시에 설치해 ATM 이용자가 사용하는 카드와 녹화된 비밀번호 입력장면을 매치시키는 방법으로 신분도용을 저질러 왔다. 키어스테드 수사관은 “최근 루마니아계 불법 이민자들로 구성된 신분도용 사기단 피해가 엄청나다”면서 이번에 체포된 사기단은 서부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장 큰 사기단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린우드에서 스키머를 설치하다 체포된 여성도 루마니아계 여성이었다.
한편 USSS와 각 은행은 ATM 신분도용 사기가 늘어나자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공개했다.
▲주유소에 설치된 ATM보다는 은행 ATM을 이용할 것 ▲ATM 머신에 평소와 다른 장치가 부착돼 있거나 비밀번호 입력기 주위에 끈끈한 액체가 묻어 있으면 사용하지 말것 ▲비밀번호 입력은 한 손으로 가리고 입력할 것 ▲카드를 넣고 뺄 때 너무 조여지는 느낌이 들거나 너무 헐거운 느낌이 들면 주의할 것(스키머일 수 있다.) ▲은행 스테이트먼트를 수시로 확인해 거래내역을 살필 것 ▲ATM 사용을 남에게 부탁하거나 도움을 청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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