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 워싱턴주 수석경제고문, 또다시 우울한 전망 내놔
“주택 차압문제 해결이 경기 회복 관건”
워싱턴주 경기가 앞으로 2년 내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아룬 라하 주 수석경제고문은 20일 시애틀 경제인들과의 조찬모임에서 “2013년 여름까지 경기가 빨리 회복될 가능성에 매우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의 경기전망이 여러분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모든 상황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주 느리다”고 설명했다.
라하 고문은 전국 경기 및 워싱턴주 경기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주택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현재 밀려있는 차압 주택 문제를 해결하려면 약 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면서 “차압 주택 문제가 해결돼야 주택 가격도 안정되면서 오르고, 경기 회복도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하 고문은 또 유럽의 재정위기와 관련해 “만일 유럽 가운데 한 국가라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다면 미국이 다시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질 확률은 1/3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업문제에 대한 그의 분석도 다소 비관적이었다. 지난달 워싱턴주 실업률은 9.3%로 전달인 7월과 같았고, 39개 가운데 17개 카운티는 1년 전에 비해 실업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취업 못해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 실업통계에서 빠진 결과라고 그는 분석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 13.7%의 실업률을 기록했던 클라크 카운티는 올 8월 10.4%로 떨어졌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2,000개가 줄었다. 결국 1년 사이 1만명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구직을 포기하면서 실업 통계에서 빠진 것이다.
라하 고문은 “워싱턴주는 모기지에 문제가 있는 주택이 다른 주에 비해 적은 편이고, 주 경제 대들보 역할을 하는 항공ㆍ소프트웨어ㆍ농업 분야의 경기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경기 회복도 더 빨리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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