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 맹명수씨, 페더럴웨이에 연구소 차려 전수
FBI 맹주성 감독관 부친, 매주 두 차례 교실 열어
나무 판에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서각(書刻) 예술을 70대 작가가 시애틀 한인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주인공은 2004년 제1회 대한민국 서각 대전에‘萬物生光’(만물생광ㆍ만물은 빛을 발한다)란 작품을 출품해 입상했던 송전(松田) 맹명수(77)씨.
맹씨는 현재 페더럴웨이(29654 20th Ave. S. Federal Way, WA 98003)에 ‘송전 서각연구소’를 개설하고 자신의 작품들을 상시 전시하는 한편 한인 6명의 문하생들에게 서각을 가르치고 있다.
1970년대 중반 아이다호주로 이민 왔던 맹씨가 한국서각협회 고문이자 ‘한국 서각문화 연구소’대표인 조명웅씨에게 서각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실력이 일취월장하면서 2년 만인 2004년 서각대전 입선에 이어 예술의 전당,국회의사당, 세종문화회관 등지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했다.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던 맹씨는 아들인 주성씨(연방수사국 특별수사 감독관)가 시애틀지부로 발령 받은 것을 계기로 2008년 시애틀로 이주했다. 맹씨는 2009년 타코마 새생명교회에서 개인전을 열어 서북미지역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서각을 소개했다.
맹씨는 “서각은 심혈을 기울여 몰두하는 작업이므로 잡념이 없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작품을 완성했을 때 성취감은 이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 정서가 담겨있는 동양적 예술의 서각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작품을 이루면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어 성취감이 크다”며 “시애틀 한인들이 서각을 배울 수 있도록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맹씨는 현재 송전 서각 연구소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30분 서각 교실을 실비로 개최하고 있다.
문의: (425)999-1371
황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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