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펜 주립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K군(27)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음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재 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있으나 아직 답변이 없어 임시로 정원 가꾸는 회사에 나가 막일을 하고 있으나 그나마도 끝나 집에서 빈둥대고 있다.
K군은“일자리를 찾아 카나다로 갈까 고민 중”이라며“비싼 학비들이며 대학 졸업하면 무엇하나. 일자리가 없는데...”라며 푸념했다.
대학 등록금은 해마다 인상돼 학부모들의 허리를 휘게 하고 있으나 막상 대학를 나와도 마땅히 취업하기가 힘들어 높은 학비, 실직 이라는 이중고를 주고 있다.
템플대의 경우 1995년 이후 매년 등록금을 인상해 왔으며 지난해 5.9% 이어 올해도 9.9% 인상, 주내 거주 학생의 경우 지난해 등록금이11,843달러였으나 올해는 13,000여 달러로 올랐다. 타주 학생은 지난해 21,662달러에서 23,700여 달러를 학비로 낸다.
펜 주립대도 꾸준한 학비인상으로 올해 신입생의 경우 주내 학생 25,416달러 타주학생 39,802달러의 등록금을 냈다.
등록금 고공행진은 주립대학뿐만 아니라 사립대학도 마찬가지다.
유펜대학의 경우 올해 3.9% 인상, 등록금이 42,098이다. 여기에 기숙사비, 교재비, 식대 등 을 합하면 일 년에 학비로만 최소 57,360 달러가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미국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평균 27,293달러로 지난 81년 9,535달러보다 186%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 공, 사립대학을 막론하고 지난 30년간 대학학비는 최고 3배 가까이 올라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택 몰게이지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대학 관계자는“고도의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한 비용이 늘어나는데다 타 학교에 비해 시설 면에서도 잘 갖춰야 학생 모집이 수월해 등록금 인상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실은 지속되는 불경기로 대학에 대한 주 정부의 예산 지원이 삭감된 것을 충당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
학부모 H씨(49)는“대학들이 지원 예산 삭감을 교내 긴축재정으로 해결하지 않고 학비인상으로 충당하려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한 이 처럼 높은 학비를 내고 학교를 졸업해도 마땅히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자녀를 보며 한숨이 깊어가는 실정이다.
현재 대학을 졸업하는 학위 수여자 1인당 평균 34,430 달러의 빚을 지고 나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0년의 19,927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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