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주지사 중재로 양측 잠정 합의안 마련
23일 정상 수업 예정
집단적으로 33년 만에 출근을 거부하고 파업을 벌여왔던 타코마 교사들과 교육구측이 잠정적인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일수로는 10일, 수업일수로는 8일간 파업을 벌여왔던 교사들이 23일 출근해 수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2,100여 교사들 가운데 1,900여명이 가입해 있는 타코마 교사노조와 교육구측은 21일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주지사가 중재에 나선 가운데 올림피아에서 6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밤 늦게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한 뒤 그레고어 주지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사노조는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해 22일 찬반 표결을 실시, 파업 중단과 교단 복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노조가 합의안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파업 중단은 기정 사실이다.
그레고어 주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모두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치켜세운 뒤 “2만8,000여 학생들이 23일부터 정상적으로 학교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노조는 지난달 말 마감시한까지 임단협 타결에 실패하자 일단 지난 1일부터 정상 수업에 들어갔으며 이후 투표를 실시, 지난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교사 노조는 법원의 학교복귀 명령에 불복하고 파업 기간 동안 매일 관내 중고등학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교사 노조와 교육구간 쟁점은 임금 삭감과 교실당 학생수 증원 문제, 그리고 새로운 교사 평가방식 등 3가지였다. 특히, 교육구측이 기존의 연공서열 대신 수업능력 등 일부 새로운 기준으로 교사들의 학급배치 및 전근 등 인사에 반영하려던 계획이 가장 큰 쟁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합의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교육구측은 이날 협상에서 새로운 평가 방식에서 교사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교사들이 임단협 협상 실패에 따라 파업을 벌이는 것은 불법이지만 파업을 하더라도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어 교사들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통상 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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