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22일 동포간담회서 동포 노고 치하
19시간 머물며 그레고어 주지사ㆍ빌 게이츠도 만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애틀을 방문, 1박2일 19시간을 체류하며 동포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 일행은 22일 오후 3시10분께 전용기편으로 시택공항에 도착, 이날 오후 6시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틴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시애틀지역은 물론 오리건ㆍ알래스카 등 서북미 한인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30분까지 이어진 간담회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보니까 숲도 많고 물도 많이 시애틀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고 복 받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국회의원을 중도에 포기하고 워싱턴DC로 공부하러 가는 길에 시애틀에 한번 들렀는데, 그 때 교민들이 너무 환대해줘 대통령 재임중 꼭 한번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귀국길에 다른 도시를 들르기로 돼있었는데 직권으로 방향을 틀어 시애틀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워싱턴주는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모범적으로 진출한 곳으로 이곳 한인들이 일류 교민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류사회에서 존경받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 정치에 관심을 갖되 주류사회에 더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재임중 두 차례나 위기를 맞는 대통령은 나 밖에 없을 것이지만 내가 대통령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2008년 위기때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대한민국은 다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위기 극복은 대통령이 잘해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다 잘한 결과”라며 “한국인들은 특별한 DNA(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광술 시애틀한인회장의 환영사ㆍ오준걸 평통 시애틀협의회 회장의 건배 제의가 있었으며 워싱턴주 음악협회 단원 8명의 중창과 명창 권다향씨의 공연도 펼쳐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5시15분께 숙소인 웨스틴호텔에서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주 주지사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워싱턴주가 가장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FTA가 비준되면 제일 먼저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6시20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이사회 의장을 지난 2008년이후 세번째로 접견해 환담한 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용기편으로 귀국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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