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매 혐의…가족은 “정치적 보복으로 누명” 주장
오바마대통령 시애틀 방문때 석방촉구 시위 계획
타코마 출신의 워싱턴대학(UW) 졸업생이 마약밀매 등의 혐의로 중미 니카라과에서 22년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의 가족과 친지들은 그가 정치적 보복에 따라 억울하게 구속됐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타코마 포스고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UW에 진학했던 제이슨 푸라칼(33ㆍ사진)은 재학시절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니카라과에 파견됐다. 그는 그곳에서 스카레스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으며 9년 전 니카라과로 이주해 결혼한 뒤 부동산관련 일을 하면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했다. 푸라칼 부부는 현재 4살된 아들을 두고 있다.
하지만 리카라과 경찰 당국은 지난해 11월 푸라칼 집을 급습해 그의 옷에서 코카인 잔류물이 있다며 그를 체포했으며 이후 마약밀매와 돈세탁, 범죄조직 가담혐의 등을 적용, 기소했다. 지난 주 재판에서 푸라칼에게 모든 기소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2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현지 경찰은 마약 잔류물에 대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미국 사법부가 그의 범죄혐의를 처음 제보했다고 했지만 확인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지 사법당국은 푸라칼이 마약밀매를 위해 코스타리카를 방문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의사로 현지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어머니를 데리러 갔던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가족과 친지들은 “푸라칼은 물론 함께 구속된 10명이 현지 선거에서 좌익무장단체인 산디니스타 출신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에 대한 보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가족과 친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시애틀을 방문할 때 그의 석방을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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