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너니 CEO, “기존 에버렛·렌튼 공장의 이점은 인정”
경쟁력 있는 비행기 만들려면 공장 다양화 불가피
보잉은 앞으로 비행기 생산기지를 기존의 퓨짓 사운드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국한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보잉의 짐 맥너니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맥너니 CEO는 26일 에버렛 공장에서 열린 축제분위기의 기념식을 통해 787 ‘드림라이너’ 기를 첫 주문고객인 일본의 전일항공(ANA)에 인도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밝혔다.
맥너니의 이날 기자회견은 보잉이 2년전 787기 제2 조립공장을 에버렛이 아닌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으로 정한 것처럼 787기 이후 개발될 비행기의 생산공장도 찰스턴에 둘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졌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사내문건이 최근 누출됐기 때문이다.
전국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보잉의 노사분규 조사 자료로 요구했던 이 사내문건은 보잉이 787기 제2 조립공장을 비롯해 향후 개발될 두 종류의 새로운 비행기 생산시설을 장기간에 걸쳐 퓨짓 사운드 외부에 건설하는 계획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기술하고 있다. 이 문건이 2009년 4월 작성된 후 그해 가을 찰스턴이 787기의 제2 공장부지로 결정됐다.
맥너니는 기자들로부터 향후 개발될 비행기 공장 부지로도 찰스턴이 선호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선호되는 곳이 있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생산능력과 기술역량을 개발하고 축적해온 바로 이곳 에버렛과 렌튼이며 이 같은 논리를 지지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맥너니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생산기지를 장기간에 걸쳐 다양화해야 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잇는 비행기를 생산하려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너니는 787기의 이윤성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지금까지 드림라이너의 개발 및 생산에 투입된 160억달러의 비용이 회수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앞으로 6~7년에 걸쳐 비행기 생산이 박차를 가할 2010년대 후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787기의 이윤 발생시기가 빠르면 2014년, 늦어도 2019년부터 가능하다며 이 때까지는 787기가 1,100대 내지 1,900대 인도될 것으로 점쳤다. 맥너니는 오는 2013년말까지 드림라이너 기를 매월 10대씩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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