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E 직원들, 노스 시애틀 폭발사건 전날 야간조사 중단
나무 통한 전류가 땅속 파이프에 유발한 ‘전호’가 원인
<속보> 지난 25일 노스 시애틀 주민들로부터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 검사원들이 이 지역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누출여부를 조사한 후 날이 저물어 중단했다가 다음 날 새벽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PSE는 이날 잭슨 파크 골프장 인근의 파인허스트 지역에서 가스 누출검사를 벌이다가 밤이 되자 중단했는데 마지막 점검 지점에서 5불록 떨어진 가옥에서 다음날 새벽 6시 대규모 가스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50대 부부가 중화상을 입었다.
PSE의 마사 몬프리드 홍보국장은 주거지역의 야간 가스누출 검사는 검사원들의 안전과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통상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PSE는 사고 다음 날인 27일 사고현장을 중심으로 5평방마일 지역을 샅샅이 검사한 후 추가 폭발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연가스 안전문제 전문가인 마크 맥도널드는 이번 사고가 엄연한 PSE의 과오라고 주장했다. 관련 노조의 상부기관인 뉴잉글랜드 가스협회 회장인 맥도널드는 “밤이 됐든, 폭풍이 불든, 또는 다른 어떤 상황이었든 간에 PSE는 적어도 사방으로 10불록 정도는 더 검사해 안전을 기준치 이상 확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가스 누출사고는 지난 25일 이 지역을 엄습한 강풍이 단초가 됐던 것으로 27일 밝혔다. PSE와 시애틀 시티 라이트(SCL)에 따르면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 가지가 전선을 덮치면서 전류가 나무를 타고 땅속의 뿌리까지 뻗혔으며 근처의 가스 파이프에도 관통했다. 이 과정에서 파이프의 표면이 부풀거나 작은 구멍이 뚫리는 소위 ‘전호(電弧)’ 현상이 초래됐고 이를 통해 가스가 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PSE의 몬프리드 대변인은 이 지역 가스 파이프에서 손가락 크기의 구멍을 4개 발견했으며 폭발사고가 일어난 가옥 옆에 가설된 파이프에서도 구멍 한 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구멍에서 새어 나온 가스가 지하실을 통해 집 안에 스며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로 집이 전소되면서 중화상을 입은 홍 잉햄(50)은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역시 화상을 입은 그녀의 남편 데이빗 잉햄(53)은 치료를 받은 후 27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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