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켄트 AMC 극장서…한달 만에 700만 관객 동원
병자호란 전설의 신궁 이야기
한국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된 화제작 ‘최종병기 활’(포스터)의 시애틀 상영이 결정됐다. 한국에서 개봉 35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최종병기 활’은 오는 10월7일부터 켄트 AMC극장(426 Ramsay Way, Kent WA 98032)에서 상영에 들어간다.
40대 김한민(42)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최종병기 활’은 163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는 한국 최초의 ‘활 액션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역적의 자손으로 조선 최고의 신궁인 남이(박해일)는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문채원)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자인이 어렵사리 혼인을 하게 된 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김무열)이 포로로 잡혀간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하고 귀신 같은 활솜씨로 청나라 부대를 하나 둘씩 처치한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류승룡)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이 구불구불 발사되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가 벌이는 액션이 흥미를 더한다.
‘최종병기 활’은 한국인의 정서에 딱 맞는 가족을 구하려는 감동적인 드라마로 일단 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사극이라는 아날로그적 소재를 다루면서도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촬영으로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를 자랑한다. 10대 자녀부터 50대 부모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가족이 함께 보며 웃음을 터트릴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이 따르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미주지역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시애틀지역 남북 한인들이 고루 찾을 수 있도록 중간지점의 영화관을 물색하다가 켄트로 결정했다”며 “관람하고 난 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승수 기자 ray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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