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LDS 3차전 3-2 신승…카디널스에 2승1패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내셔널리그(NL) 결승 무대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에이스가 4명이라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NL 탑시드 필리스는 4일 적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회전 디비전 시리즈(NLDS·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와일드카드 카디널스를 3-2로 따돌렸다. 2승1패로 앞선 필리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로이 오즈왈트(필리스) 대 에드윈 잭슨의 대결로 벌어지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게 됐다.
6회까지는 카디널스 선발 하이미 가르시아가 월드시리즈 MVP 경력이 빛나는 필리스 선발 콜 해멀스에 팽팽히 맞섰다. 그때까지 필리스 타선을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가르시아는 그러나 운명의 7회에서 필리스 핀치히터 벤 프란시스코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간 벼락같은 3점포를 맞고 땅을 쳤다.
프란시스코가 7회초 2사 후 크게 한 방 터뜨려준 덕분에 1루 주자 셰인 빅토리노와 2루 주자 카를로즈 루이스가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프란시스코를 대타로 내보낸 찰리 매뉴얼 필리스 감독이 웃고, 토니 라루사 카디널스 감독은 가르시아로 버틴 게 후회된 순간이었다.
카디널스는 7회 데이빗 프리즈, 9회 야디어 몰리나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8회 1사 만루에서 앨런 크렉이 더블플레이 땅볼에 말려들며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놓쳤다.
필리스는 승리를 올렸으나 에이스 4장을 쥔 팀처럼 보이지 않았다. 타선은 이날도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고 불펜 역시 불안했다. 하지만 필리스 거포 라이언 하워드는 “이제 4차전에서 패해도 로이 할러데이가 마운드에 오르는 홈경기에서 승부를 가릴 수 있게 됐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만은 분명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필리스 왼손 선발 해멀스는 6이닝 5안타 무실점(3볼넷 8삼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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