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터뷰 100만 달러…방송?영화 출연 제의 쇄도
일부 언론, “녹스가 과연 무죄인가”의문 제기도
워싱턴대학(UW) 여대생 아만다 녹스(24)가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나 꿈에도 그리던 시애틀 집으로 돌아왔지만 사건의 미스터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아 녹스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의 현지 언론은 현재 경찰의 수사 실패와 녹스측의 과도한 ‘언론 플레이’로 인해 재판 결과가 영향을 받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재판과정에서‘악녀’‘여우 같은 파티걸’‘희생양’등 으로 묘사되며 미국 언론을 통해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녹스는 출판과 방송출연이 쇄도하면서 이미 ‘돈방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녹스를 푸른 눈에 천사 같은 외모와 달리 파티에서 마약을 즐기고 성생활이 난잡한‘악마적 영혼’을 가진 20대 여성으로 묘사했다.
기소 내용대로라면 녹스는 변태적 쾌락을 위해 룸메이트를 잔혹하게 살해한 ‘냉혈녀’였다. 반면 가족과 시애틀의 친지들은 녹스가 정이 많고 활동적일 뿐 아니라 희생자인 메레디스 커처와 친하게 지냈다고 주장했고, 현지 언론이 그의 이미지를 왜곡했다며 주장하고 있다.
미녀 미국 유학생ㆍ마약 파티ㆍ섹스ㆍ살인 등 선정적 소재가 망라된 이 사건은 처음부터 영미권 미디어에 초미의 관심사였다. 미국 방송은 녹스를 소재로 한 영화를 방영했고, 주요 언론들도 녹스의 입장에서 사건의 전개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미디어와 대중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재판에서 정의가 실현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은 이탈리아 사법체계 안에서 이 문제가 주의깊게 검토된 데 대해 감사한다”며 판결을 환영했다.
녹스도 석방된 뒤 “나와 고통을 함께하고 내가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준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사의를 전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 등과 함께 이탈리아를 떠나 시애틀에 도착한 녹스는 당분간 집에서 쉬면서 앞으로 할일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이와 관련 “미국 방송사 3곳이 최초 인터뷰를 대가로 녹스에게 1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으며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미국의 한 방송사가 녹스와 가족들에게 전세기까지 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NBC 방송 간판 앵커인 매트 로어가 인터뷰를 위해 녹스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abc방송의 엘리자베스 바가스는? 단독?인터뷰 성사를 위해 거금을 제안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언론들은 “녹스가 과연 무죄인가”라며 재판 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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