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지역 개스 값이 하향세를 지속, 운전자들의 부담이 줄고 있다.
4일 필라델피아 인근 지역의 평균 개스 값은 1갤런 당 3.49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연중 최고치였던 갤런당 3.96달러보다 12.5% 하락한 것이다.
또 이 같은 개스 가격 하락 추이는 당분간 계속될 곳으로 전망돼 11월 중순경에는 갤런 당 평균 3달러 선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현재 필라지역 평균 개스가격은 3.49달러이지만 실제 주유가격은 1901 N Broad St & Cowpath Rd (PA-463)에 소재한 GULF 주유소의 경우 최저 3.29달러, 291 N Broad St & E 3rd St의 US GAS 등은 3.30달러 선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많아 소비자들의 체감 개스 가격은 더 낮다.
이 덕에 하늘 모르고 치솟던 개스 값 때문에 대형차를 두고 소형차 위주로 운행하고 다니거나 아예 연비가 낮은 중형차를 처분하는 등 고유가에 허덕이던 운전자들도 다시 평상심을 되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및 수요 위축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유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제 둔화 등 불안요인 때문에 유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이지만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일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의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CNBC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0%가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추이를 볼 때 필라델피아 인근 지역의 10월 개스 가격은 중순경에 갤런 당 3.30달러 정도로 예측하고 하순에 들어서는 조금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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