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9월 주택판매 37% 늘고 가격 8% 떨어져
작년과 비교는 ‘무의미’
‘주택판매는 늘지만 가격은 떨어지는’ 현상이 9월에도 계속 이어졌다. 결과만 놓고 보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듯 하지만 속내는 다르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노스웨스트 MLS가 5일 공개한 킹 카운티 주택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판매가 완료된 주택거래는 1년 전 9월에 비해 37%가 늘었다. 시애틀의 경우 31.8%, 벨뷰를 포함하는 동부지역 34.1%, 노스 킹 카운티 25% 등 카운티 전역에서 집이 팔려 나갔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세금혜택이 마감된 직후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시애틀의 부동산 경제학자인 매튜 가드너는 “지난달 주택거래는 2004년 이후 어느 해의 9월과 비교해도 나아진 것이 없다”며 8월보다는 판매가 오히려 줄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 팀 엘리스도 (판매증가가)놀랄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비슷한 패턴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을, 겨울 비수기가 다가와 있는 것이 오히려 더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9월 중간 주택가격은 34만 9,950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9월보다 8%가 더 하락했다. 그러나 9월 가격은 8월과 큰 차이가 없으며 판매된 주택의 30%가 은행소유 또는 숏세일 등으로 정상거래가격보다 싸게 팔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MLS자료에 따르면 9월 판매된 전체 주택의 20%는 은행소유(bank owned)였고 10%는 숏세일 매물이었다. 은행소유 매물과 숏세일 매물은 정상매물보다 20~30% 가량 싸게 마켓에 나온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중간 주태가격은 작년 27만 2,320달러에서 24만 2,310달러로, 피어스 카운티는 22만 3,000달러에서 19만 3,000달러로 각각 떨어지며 워싱턴주 전역이 비슷한 가격하락 양상을 보였다.
한편 마켓에 판매대기중인 매물숫자는 지난달 24%나 줄었는데 이를통해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으로 내다보는 분석가들도 있다. 또한 킹 카운티 중간주택가격이 올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동안 34만 5,000달러에서 35만 달러 대를 오가며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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