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타노 장관"위험한 인물 추방에 최우선 정책"
올해 유죄 선고를 받은 불법 이민자를 역대 최대 규모로 추방할 방침이라고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장관이 5일 밝혔다.
오바마 정부는 작년에 범죄경력이 있는 19만5천여명을 포함, 모두 39만명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한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추방될 전망인 셈이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의 아메리칸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추방된 외국인 중 형사사건으로 유죄선고를 받은 사람이 50%를 넘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민개혁이 늦어짐에 따라 8월부터 경미한 법규위반을 한 불법 체류자 대신 유죄선고를 받은 경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를 집중 단속하는 방식으로 불법 이민자 단속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작년에 추방된 범죄경력이 없는 불법 이민자 가운데 약 3분의 2 이상은 최근 불법 월경해 미국에 왔거나 상습적인 위반자들이라고 설명한 뒤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정책은 미국에 위험한 인물들을 우선적으로 추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2 주전에는 이민세관국은 1주일 동안 대대적인 범법관련 불법이민자 색출작업을 벌여 3천 여명을 체포했다.
전국적으로 불법 이민자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초강경 단속을 허용하는 앨라배마 주(州)의 반(反)이민법이 지난달 29일 발효됨에 따라 불법 이민자들이 앨라배마 주를 대거 탈출해 건축과 농업분야의 노동력 부족현상이 나타나는 등 역풍도 발생하고 있다.
이 법에 대해 지난주 앨라배마 주 연방 지방법원이 합헌 판결을 내리면서 경찰의 단속을 두려워하는 불법 체류자들이 직장과 학교에 나가지 않고, 다른 주로 대거 이주하고 있다.
앨라배마 주 건설업 연합회 관계자는 주 내 18만5천여명의 히스패닉 인구 중 몇 명이 주를 빠져나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업용 빌딩 건축현장의 노동자 가운데 약 4분의 1은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에 따라 연간 70억달러 이상의 상업용 건설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한 기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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