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공항 허츠 렌터카, “기도시간 보고규정 안 지켜”
허츠 렌터카 회사가 시택공항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의 무슬림 운전사 34명을 근무시간 중 기도행위와 관련된 이유를 들어 정직시켜 관련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소말리아 난민출신인 이들 무슬림 운전자들은 지난 9월 30일 평소처럼 근무시간표에 체크하지 않은 채 10분간 기도 휴식시간을 가졌다가 무기한 정직조치를 당했다.
이들이 속한 팀스터 노조 117 지부는 무슬림 운전자들이 허츠와의 고용계약서에서 하루 일과 시간 중 기도휴식을 10분씩 두 차례 가질 수 있도록 허용 받고 있다며 이들이 휴식시간을 시작하고 끝낼 때마다 근무시간표에 체크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허츠 측이 운전자들에게 휴식시간을 시작하고 마칠 때 근무시간표에 체크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며 허츠가 무슬림 운전자들을 정직시킨 것은 불공정 노동행위이기 때문에 전국 노동관계위원회에 이미 제소했다고 밝혔다. 일부 운전자들과 팀스터 노조원들은 시택공항의 허츠 렌터카 카운터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허츠 측은 기도 휴식시간 체크는 새로운 규정이 아니며 2년전 다른 종업원들의 요구에 따라 평등고용 기회 위원회와 합의한 내용을 시행하려는 것뿐이라며 지난 2년간 무슬림 운전자들에게 협조해줄 것을 누차 당부해왔다고 주장했다.
허츠의 리치 브룸 대변인은 기도휴식이 회사의 베니핏인 유급휴식이라고 강조하고 근무시간표 체크는 이들이 10분 시한을 정확하게 지키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정직당한 34명은 시간표에 체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팀스터 117지부에는 허츠의 시택공항 셔틀버스 운전자 79명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 중 약 70%가 소말리아 난민출신 무슬림이다. 이들은 시간당 9.15~9.95달러를 받으며 의료보험, 병가, 유급휴가 등 기도 휴식 이외의 다른 베니핏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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